새벽 5시. 알람 시계가 쉴 새 없이 울려 댔다. 뻐근한 허리를 두드리며 겨우 몸을 일으킨 나는 오늘따라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올렸다. 오늘은 2025년 4월 3일, 경상북도 안경사라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보수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에휴, 또 하루 종일 엑스코에 갇혀 있어야겠네…"
투덜거리는 내 목소리에는 어쩔 수 없는 피로감이 묻어났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보수교육은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것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력 교정 기술, 새로운 렌즈 트렌드, 그리고 업계를 둘러싼 법규 변화까지. 안경사로서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야만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엑스코, 배고픔과 열정 사이
대구 엑스코에 도착하니, 이미 수많은 안경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찾아 앉으니 오전 8시 50분. 출석 확인과 함께 교육이 시작되었다.

"오늘 교육에서는 현장 실습을 통해 평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2교시에는 바코드 체크를 잊지 마시고요."
담당자의 안내 멘트가 끝나자 강의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텅 빈 속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는 좀처럼 강의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새벽부터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 배고파…"
옆자리에 앉은 동료 안경사 역시 힘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었다. 배고픔은 잠시일 뿐, 오늘 교육을 통해 얻게 될 지식과 정보는 앞으로 우리 안경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윤리, 그 빛바랜 안경 너머

하지만 교육이 진행될수록, 내 마음속에는 씁쓸한 감정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교육에 참여한 동료들의 열정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일부 안경원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만을 좇고 있었다.
"저기 봐, 저 안경원 오늘 문 열었대."
점심시간, 동료 안경사의 귓속말에 나는 깜짝 놀라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지역 안경사 커뮤니티에는 이미 교육에 불참하고 버젓이 영업을 하는 안경원에 대한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교육에 참여하는 우리만 바보 되는 거잖아."
분노와 실망감이 뒤섞인 동료의 목소리에 나는 차마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상도덕은 어디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부 안경원들의 변명이었다. 교육에 참여하지 않고 영업을 하다가 잠시 문을 닫은 것을 정당화하려 하거나, **"다른 안경원도 교육 끝날 때까지 영업 종료하기로 했으면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전화까지 걸려왔다는 것이다.
"손님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의 변명은 더욱 가관이었다. 교육에 참여하는 대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기에 급급한 그들에게, 상도덕과 윤리 의식은 그저 빛바랜 안경 너머 흐릿하게 보이는 존재일 뿐이었을까?
소비자의 선택, 그리고 희망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희망은 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윤리적인 소비를 통해 안경 업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안경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안경원의 평판, 서비스, 전문성, 그리고 윤리적인 경영 철학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면, 안경 업계는 더욱 건강하고 투명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실천하는 안경사가 되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윤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우리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안경 업계

우리는 함께 노력하여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경 업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윤리적인 소비를 실천하고, 정직하게 운영하는 안경원을 응원합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윤리를 되찾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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